지난 9일 동숭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제7회 대한민국기독교영상대전 대상의 영예는 단편영화 <좁은문>을 출품한 박효섭 감독(뉴욕베델교회)에게 돌아갔다.

<좁은문>은 모든 생명이 죽어가는 한 공간과 죽어있던 것도 살아나는 또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타지적인 요소로 표현한 작품으로써 천국과 지옥을 연상시키는 이 두 공간에서 주인공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의 구속사를 발견하게 한다.
박 감독은 “C.S루이스의 <천국과 지옥의 이혼>을 읽고 지옥이 인간을 가두는 동시에 인간 스스로가 자기타락에 의해 지옥에 머물기 원하는 본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깊은 생각에 빠진 적이 있다”면서 “이러한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비그리스도인도 흥미롭게 관람하면서 예수님에 대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려 볼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제작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열린 구조 속에서 의미있는 기독영상들을 제작했으면 좋겠다”면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뉴욕에 거주하는 박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지만 서면으로 감사인사와 함께 소감을 보내왔다.
간발의 차이로 금상을 수상하게 된 단편영화 ‘김복례씨를 찾습니다’의 새에덴교회 153필름팀은 아쉬운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촬영하는 내내 간증이 끊이질 않았다”며 “더 발전된 모습을 갖추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전한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이하 KCMC) 이사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소셜미디어 문화와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으로 개인의 미디어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목회와 선교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개별교회나 단체에서 고급인력을 투입해 제작한 영상콘텐츠 역시 일회적 사용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이번 대한민국기독교영상대전을 통해 출품된 여러 작품들이 선하게 활용되어지고 특별히 크리스천 영상미디어 전문가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차관은 “영상이 가지는 메시지의 전달능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없다”며 “영상을 통해 우리의 기독교 역사 사랑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에 어떻게 작용했는지 후대에 잘 전달되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운태 목사(한기총 총무)가 환영사를 전했고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정성진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정영숙 권사(제7회 CVF조직위원장)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심사평을 한 심사위원장 이기원 감독은 “미디어 사용의 접근성이 용이하여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서 출품작의 수가 늘어남과 더불어 완성도 있는 작품이 풍성해지고 있지만 기독교영상대전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세밀한 기획과 연출력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도 “영상이 갖는 고유한 특성을 잘 살리면서 기독교 신앙과 사상을 근간으로 영상미를 표현해 내는 작품의 장르가 더 확대됐으면 하는 기대를 기져본다”며 “회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영성과 재능을 갖춘 미디어 일꾼들이 영상미디어를 매개로 개인의 신앙과 교회의 성숙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갈급함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KCMC와 미래목회포럼은 기독교영상미디어 문화 발전을 위한 협력조인식을 갖고 2012년부터 교회 절기영상 나눔운동과 기독교영상대전 교회영상 실무자교육 등의 공익사업을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 환태평양기독영화제(PPFF) 조직위원회와도 협력조인식을 통해 각각 매년 12월과 10월에 개최하고 있는 영상대전과 영화제의 수상작품 및 인적교류 등 기독교 영상콘텐츠 나눔운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들은 오는 16일 동숭아트센터 본관 1층 하이퍼텍나다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 첫회부터 7회까지의 모든 수상작은 한국기독교방송문화원(www.kcmc.tv)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