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의 참다운 만남을 가능케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경을 바르게 읽는 것입니다. 2천년 교회사에서 5세기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행해졌고 , 지금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활용하는 방법이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거룩한 독서)운동입니다.
“성독”이라고도 하는 거룩한 책 읽기, 성령에 의한 독서라는 의미를 가지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렉시오 디비나의 바른 이해를 현대인들이 가진 관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성경을 읽을 때에도 다른 책을 읽는 방법으로 읽는 잘못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 개념의 책읽기는 우리의 이성을 잘 활용하여 지식과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성경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읽는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식이나 정보를 많이 아는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바로 듣는 데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어떻게 하나요?
먼저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듯 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사람과의 대화에는 상대편의 말을 듣고, 그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커뮤니티가 요구됩니다. 만일 상대말의 말을 들으면서 내 생각으로 가득 차 있으면 바른 대화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창세기 28장에 야곱이 경험한 하나님의 임재의 모습을 보면 그는 지상에서 천상으로 인간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데 ‘영적 사닥다리“의 4단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거룩한 독서의 출발점은 읽기/듣기(Lectio)입니다. 선택된 본문을 여러 번 읽습니다. 읽어가는 과장에서 마음에 와 닿는 한 절이나 관심가는 단어들을 기억합니다. 이 과정에서 읽기는 경건하게 듣는 것, 침묵의 정신,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오늘 나 자신과 우리에게 주시는 한 절, 한 단어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가?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 깊게 집중하여 듣게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묵상(Meditatio)의 과정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또는 개인에게 말씀하시는 단어나 구절을 찿게 되면 그것을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가 되새기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가? ”라는 마음으로 그 말씀을 묵상할 때 특별한 기억, 삶에 해결되지 않은 상황, 치유되어야 할 것, 그리스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것 들이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이나 느낌이 떠오르면 그것들을 음미하십시오. 그리고 선택된 단어들을 반복하고 집중하여 들으십시오.이 과정에서 하나님께 이야기하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다음 과정으로 이끌어주는 “갈망”이라는 것입니다. 이 갈망은 기도의 과정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세 번째 단계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속으로부터 우르러 나오는 하나님과의 대화, 곧 마음으로, 영으로 나누는 사랑의 대화입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을 분명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감사의 표현이어도 좋고, 자신의 해야 할 일에 대한 질문이어도 좋습니다. 짧은 단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순한 기도이면 좋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현존 안에서 동행하는 것을 관상(Contemplatio)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사랑의 관계에서는 많은 말이 필요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분과 내가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바라봄 그 자체가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식사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읽기/듣기는 음식을 입에 넣는 것으로 , 묵상은 음식을 씹어 분해하는 것으로 표현할 수있습니다. 기도는 그 음식의 맛을 느낌이며, 관상은 분해된 음식으로 인해 감미로움과 충만한 기쁨을 누리는 단계입니다.
묵상이 없는 독서, 독서 없는 묵상, 묵상없는 기도, 기도없는 묵상, 기도없는 관상은 생명이 없는 장식용 꽃과 같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