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교회 고집하지 말고 개척 교회도 돕자”
“올해 추석에는 고향 교회를 방문합시다. 내 교회만 고집하지 말고 주위의 개척 교회도 방문해 목회자들을 격려합시다.”
‘추석에도 꼭 내 교회에 출석해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고집하는 목회자라면 미래목회포럼(대표:김인환 목사)이 매년 전개하고 있는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에 동참해 보자.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은 말 그대로 고향 교회를 방문하는 프로그램.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성도들이 고향 교회를 찾아 예배드리며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자는 취지다.
구제역과 폭우 태풍 피해로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시골 교회와 점차 비어가는 교회 형편으로 인해 혼자 일어서기도 힘겨운 교회와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것으로 동참 교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올해도 추석을 맞아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5차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고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인환 목사는 “양극화가 가장 심한 곳이 교회”라면서 “보아스가 룻을 위해 일부러 이삭을 떨어뜨렸듯이 목회자들이 ‘꼭 자기 교회에서만 주일을 성수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말고 명절 때만이라도 성도들이 신앙의 텃밭이었던 고향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목회자를 위로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하자”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고향 교회 방문을 위해 개 교회는 추석 전에 매주 주보에 광고를 실어 취지를 설명하고 새벽기도회나 금요 철야 등 공 예배까지도 농어촌의 고향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독려하게 된다. 또한 도시 지역의 미 자립 개척 교회들을 위해서도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추석을 전후해서 교회를 방문하는 형태다.
김승연 목사(전주 서문교회)는 “추석을 비롯한 명절 때는 미 자립 교회나 개척 교회는 소외계층이 된다”면서 “교회를 방문할 때는 선물이나 과일 헌금을 미리 준비해 가서 예배를 드리라”고 교인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한 “이 행사를 하고 나서부터는 절반 이상이 고향으로 가더라”고 말하고 “개 교회에서는 손해를 보는 캠페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를 살리고 상생하게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기쁘다. 더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 진행되는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은 그동안 1천여 교회들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같은 사랑실천운동이 시골의 고향 교회와 작은 개척 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격려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한국 교회의 건강한 미래를 열며 은혜와 감동이 있는 교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미래목회포럼은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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