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인의 신앙과 삶의 표준을 지향하는 지침서 발간이 준비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김인환 감독)은 이와관련 8일 장충동 앰배서더호텔에서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을 위한 지침서 연구와 출판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같이 밝혔다.

김인환 감독은 “대한민국은 성경과 찬송가를 모든 교단이 함께 사용하는 특별한 복이 있는 나라임에도 120년 교회 역사 가운데 기독교인의 삶을 위한 지침서라는 것이 발간되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말하고, “현대 한국을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의 성경적 삶의 표본을 제시하고, 외국인들에게도 우리 크리스천의 삶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로마 교황청은 950여 페이지 분량의 ‘교회와 사회생활 지침서’를 펴냈고, 미국연합감리교회도 1000페이지가 넘는 ‘The Book of Resolution'이라는 신앙과 생활 지침서를 출판하여 무엇을 믿고 어떻게 생활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우리도 성서를 기본으로 크리스천으로서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분명한 답을 내려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신학자와 목회자, 평신도 등 140여 명이 참여하는 지침서는 성경과 사도적 전통에 입각해 이뤄지는 복음적 신앙에 대한 확언과 예수의 제자로서의 일상적 삶과 세속적 업무의 깊은 곳에서 그물을 던지도록 안내하는 내용, 교회에서 이뤄지는 제자훈련, 양육, 파송을 위한 성경적 예배와 예전, 그리고 영성의 형성에 적합한 예문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100명으로 구성된 평신도 위원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예전의 문제들에 관해 적극 조언하여 사회 속에서 크리스천으로서 갈등하게 되는 여러 문제들에 속 시원한 답을 내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회견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목회자협의회, 미래목회포럼 4자간 공인식이 진행돼 지침서 발간에 서로 적극 협력할 뜻을 확인했다.

조병호 박사(성경통독원 원장)는 “40여 명의 각자 다른 신학적 배경을 가진 집필위워들의 글은 편집위원을 거쳐 광의적인 합의를 도출하게 될 것”이라며 “600여 페이지 분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지역 선교된 국가가 120년 역사에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을 위한 지침서’ 발간은 한국교회, 더 나아가 세계교회의 복음사역에도 큰 기여를 함은 물론 한국교회사에 기록되어질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침서는 영어와 중국어로도 번역 출판되어 WCC와 WEA를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배포될 예정이다.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