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중견 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래목회포럼이 대형교회 세습 문제는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라면서 세습을 시도하려는 어떤 행위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회 세습은 목회자의 사적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공교회를 사교회로 전락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감리교단이 세습 금지 법안을 만든 것은 한국 개신교의 자정 능력을 보여준 일로 평가된다면서 이제 장로교를 비롯한 타교단과 한국교회가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 자리에서 세습 반대 입장과 함께 한국교회의 5대 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종교개혁 495주년을 맞아 발표한 5대 개혁 과제 호소문에서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가 무자격 목사 안수 남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올해 교단 총회에서 드러난 일부 교단의 비윤리적이고 도덕성을 상실한 행위는 한국교회 전체에 해악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총회장'이라는 직책이 정치 투쟁의 전리품으로 전락하는 것은 한국교회 모두를 위해 불행한 일로 반드시 개혁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이밖에 연합기관의 빗나간 이단 논쟁은 교계를 분열시키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소모전에 불과하다면서 분열과 이단 시비가 아닌 연합과 하나 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을 앞두고 일부 교계 인사들이 정치인들의 들러리로 나서는 것은 정교 분리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