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를 둘러싼 찬송가공회 법인 측과 비법인 측의 행보에 대해 미래목회포럼(대표:정성진 목사)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적절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찬송가 사태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한 미래목회포럼은 “법인과 비법인 간의 법정소송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찬송가공회 법인설립이 불법이라는 것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법인을 반대한 비법인 측에서는 법인설립 자체를 무효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래목회포럼은 “법인 설립이 불법이라고 판결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법인 측은 무효화 시킨 것을 취소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또다시 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제 찬송가 사태는 본안심판까지 가게 됐다”며 “찬송가 문제는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리느냐에 따라 많은 혼란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전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찬송가 사태에 대해 혹자는 이권 문제나 주도권 다툼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라 할지라도 한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한국 교회 찬송가가 두 개로 분리되는 것을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나의 성경 하나의 찬송가는 한국 교회 연합의 상징이자 자부심이었다”며 “찬송가가 두 개로 나뉜다면 교회나 교단마다 혼란이 야기되고 개교회와 성도들이 찬송가를 교체하는 등의 경제적인 부담까지 떠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목회포럼은 “표준찬송가를 발행한다는 비법인 측의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시간을 더 두고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특정인들을 위한 명분과 이권에 의한 것이라면 찬송가는 한국 교회의 철저한 외면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교회 미래를 위해 법인 측이나 비법인 측은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며 대화해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교회와 성도에게 유익이 되는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