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하는 것에 부담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을 위해 주승중 교수(장신대)가 지난 12일 ‘4페이지 설교 작성법’을 소개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김인환 목사)이 ‘설교, 이렇게 하라’를 주제로 지난 3월 15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하고 있는 ‘목회코칭 아카데미’에 5번째 강사로 나선 주 교수는 북미 설교학자인 폴 스캇 윌슨(Paul Scot Wilson)의 ‘4페이지 설교 작성법’을 중심으로 설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주 교수는 “오늘의 설교에 하나님이 사라져가고 있다. 설교에서 복음이 들리지 않는다. 설교가 변화하는 세상에 적절하게 선포되지 못한다. 모든 삶의 중심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선포하지 못한다. 성령님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약한 것 등이 설교의 문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 교수가 강의한 ‘4페이지 설교 작성법’의 핵심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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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승중 교수(장신대) | # 월요일(설교 준비)
효과적인 설교는 한 주 전체를 통해 신실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월요일에는 설교를 위한 하나의 본문(Text),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하나의 주제문(Theme,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 주제문으로부터 나오는 하나의 교의(Doctrine, 특정 주제를 향한 성경적 가르침), 주제문과 교의가 말하고 있는 바 회중가운데의 하나의 필요(Need, 성도들의 삶 속에 필요한 것을 결정), 주제문과 결합하기 위한 하나의 이미지(Image, 설교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 하나의 임무(Mission, 회중들에게 촉구할 행동이나 실천해야 할 내용 정하기)를 결정해야 한다.
# 화요일(1 페이지, 본문에서 나타난 갈등 혹은 문제 찾기)
본문 속에 들어난 문제점에 대해 신학적인 한 가지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본문 선택은 완전한 하나의 성서일과(pericope)를 따라하는 것이 좋다. 주제문을 기록해야 한다.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본문이 회중에 의해서 한 번도 읽혀진 적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를 재구성하라. 이 과정에서 회중들의 물음(Need)이 제기되어야 한다. 회중들이 컴퓨터나 TV, 영화의 스크린을 보는 듯 집중할 수 있도록 설교 전체를 대표할만한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라.
# 수요일(2 페이지, 세상 속 문제점 찾기)
첫째 페이지의 요점이 본문 속에서의 문제 발견이라 한다면 두 번째 페이지의 요점은 하나님의 힘을 압도해버릴 정도로 이 세상의 부조리와 힘을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의 은혜의 행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 한다. 세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제를 단순히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공동체적으로 공감할 수 있도록 하라. 문제에 대한 정죄보다는 감정이입을 하라. 편파적으로 비난할 수 있는 언어 대신 포괄적인 언어를 사용하라. 문제와의 긴장 속에서 은혜를 발견하도록 하라. 둘째 페이지를 마무리하는 것은 회중들이 기쁜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게 하는데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 목요일(3 페이지, 성경 속 하나님의 행동)
세 번째 페이지는 설교 전체의 주제문이 머무는 자리이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설교자는 성경의 본문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설교의 핵심인 주제문으로 돌아감으로써 인간의 문제들로부터 우리 관심을 하나님의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성경 본문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활동을 밝혀라. 즉,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행동을 문장으로 확인한 후에 곧바로 인간의 의무로 초점을 옮기지 말라. 하나님의 은혜를 충분하게 부각시킴으로써 앞 페이지에서 나타났던 문제들 사이에 강한 긴장감을 유발시켜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명령법으로 전하지 말고, 은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라. 문제와 은혜의 구조를 단순한 문제 해결의 구조로 치부해버리지 말라. 세 번째 페이지의 최우선 목적은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가능한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 금요일(4 페이지, 세상 속 하나님의 행동)
설교자는 본문 속의 기쁜 소식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의 기쁜 소식 사이에 다리를 놓아야 한다. 본문 속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처럼 동일한 역사를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 세상으로부터 찾아내라. 즉, 하나님의 역사가 성경 본문의 시대로부터 나와서 지금 현재의 삶으로 옮겨질 수 있도록 하는 관점을 제공하라. 현 세상에서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초점을 계속 유지시켜주며 비전을 제시하라. 세상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에 관한 실례들을 고를 때 회중들이 갖고 있는 능력보다 더 뛰어난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라. 어떤 사람의 능력이나 행동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들을 사용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행동을 초점을 맞춰라. 하나님의 은혜를 여러 가지로 한꺼번에 말하지 말고 한 가지 아이디어에 집중하라. 미래 시제가 아닌 현재 혹은 과거 시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라. 회중들에 세상에서 미션(섬김)을 감당하도록 하라. |
한세대 차준희 교수, 예언서 설교 방향성 제시
설교 부담 줄여주는 ‘4페이지’ 설교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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