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고향교회방문으로 감사와 기쁨나눠요”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하기’ 11년차 캠페인 기자회견

일시: 2016년 8월 25일(목) 오전11시

장소: 시청뒤 프레스세터 18층 외신기자클럽

사회: 이효상 사무총장(미래목회포럼)

환영인사: 이상대 대표(서광성결교회)

취지설명: 박경배 부대표(송촌장로교회)

참여발언: 설동주 교단회장(과천약수교회)

실천방법소개: 서길원 집행위원장(상계감리교회)

고향교회방문 사례: 방원철 목사/조헌태 목사(마포성광교회)

고향교회 목회현장보고: 박삼수 목사(충남 주사랑교회)

고향교회 자립부흥사례: 박재영 목사(춘천 사도행전교회)

고향교회방문 호소문: 김승율 목사(양양 하조대교회)

기자단 질의응답:

합심기도 및 오찬기도: 김희수 회계(구리성광교회)

주최: 미래목회포럼

환영인사/ 이상대 대표

도시교회와 농촌교회 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사회 속에서 양극화현상이 심지고 있는 것처럼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도시교회는 교인이 늘어나는데 농어촌 고향교회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래목회포럼이 이것을 타계하는 방법인 무엇인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런 대안중 하나가 최소한 설과 추석 등 명절 때는 고향교회에 가서 예배드리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지가 11년째입니다. 이 캠페인을 통하여 농어촌교회의 농수산물을 도시교회가 수매하는 일까지 확산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미 1천여 교회가 참여하고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교회만이 아니라 이 일이 더 많이 확대되어서 한국교회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상생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싱크탱크 미래목회포럼에서는 양극화현상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고향교회 방문 11년차 캠페인을 전개하며 한국교회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사실 도시에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농어촌 지역에 산재한 고향교회들로부터 받은 은혜가 적지 않습니다. 도시화와 산업화 속에서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이주해 그 곳에 터전을 잡고 그 지역의 교

회에 출석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어찌 보면 서울 등 대도시에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조그마한 시골의 교회들에게 신앙적인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이를 조금이나마 되갚고 함께 상생하는 캠페인이 될 것입니다. 이 캠페인에 한국교회와 여러 언론 방송사의 참여와 협조를 요청드리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취지설명/ 박경배 부대표

이 캠페인은 고향의 가족·친지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고향을 지키고 있는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며 교제를 나누자는 취지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고향을 지키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찾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우리 신앙의 '못자리'같은 농어촌 교회를 가슴으로 보듬는 이 캠페인이 확산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교회 모두가 추석 한가위를 앞두고 ‘내교회’만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교회도 돌아보는 계기만들었으면 합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외롭게 신음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으면 합니다. 혼자만 잘 살고 잘 되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상생하며 소통하는 사회는 이럴 때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는 목회현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가위에는

우리 모두가 고향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과 교인들에게 조그마한 선물과 함께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전하며 기쁨을 나눠보기를 요청드립니다.

참여발언/ 설동주 교단회장

설이나 추석 명절에 많은 대형교회들이 자신들의 교회에만 출석할 것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교회가 내교회 개교회주의가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애착과 자부심을 갖는 것은 인지상정이지만 농어촌에 산재해 있는 어려운 교회들을 외면하고 도외시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 중 대형교회가 참여하는 미래목회포럼은 시대적 책임을 가지고 ‘내교회만 잘 되자’는 생각보다는 주변의 작은교회들을 돌아보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며 ‘함께 잘 되는’ 목회 현장을 만들어 가는 캠페인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교회가 지역사회와는 유리된 채 그들만의 공간으로 변질되어 게토화 되기도 합니다. 이런 교회는 결국 본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어 손가락질을 받고 말 것입니다.

이 캠페인이 한국교회가 함께 상생하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농수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는 연결고리 등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다면 작지만 격려가 될 줄 믿습니다. 고향 교회의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선교적 차원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많은 도시 교회가 동참할수록 고향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천방안 /서길원 집행위원장

1) 9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주간을 고향교회 방문 주간으로 정하고 다음과 같이 실천하였으면 합니다.

1)교회에 출석하기를 강요하기보다는 주보에 고향교회 방문권유 광고하기 2) 고향교회방문주간 차량 운행 중단하기 3)새벽기도회나 수요예배 등 공 예배에 시골 고향교회를 방문하기 4) 고향교회와 목회자를 위하여 기도하며 일선 현장을 지켜주심에 감사하기 5) 캠페인 참여와 실천소감문을 미래목회포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기 등입니다.

매년 설과 추석에 홈페이지 팦업 게시와 주보 광고 목회서신을 통해 "올 명절에 고향에 가시면 온 가족이 함께 고향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바란다"면서 "신앙을 갖지 못한 가족이나 친지 고향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의 고향 교회 방문을 적극 권유했습니다. 그 결과 평소 5% 주일예배에 고향교회를 방문하였으나 캠페인 전개이후 30%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귀성객들의 고향교회 방문이 소규모 농어촌 교회에 대한 현실을 알리고 관심도 높일 수 있는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길 기대합니다.

명절 기간 중에 고향을 떠났던 사람들이 고향을 방문해 그 지역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목회자와 교인들에게 감사와 기쁨을 전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위로와 격려가 될 것입니다.

고향교회방문 사례: 방원철 목사/조헌태 목사(마포성광교회)

고향교회 현장사례 / 주사랑교회 박삼수 목사(충남 논산소재)

미래목회포럼에서 고향교회를 방문하는 프로젝트를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작은교회살리기를 통하여 지속적인 돌봄을 통해 격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향 교회들은 명절에 내려오는 도시 교회 성도들로 인해 격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도시 교회와 시골 교회가 서로 은혜를 나눈다면 이것처럼 아름다운 일이 또 있겠습니까?

선교 차원에서도 도농 교회 교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시 교회 신자들은 고향을 방문하는 길에 고향에 있는 친척이나 친구들을 전도해주길 바랍니다. 고향을 떠난 뒤에 축복을 받았다면 고향에 대한 선교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시골 교회는 고령화가 매우 심각합니다. 젊은이는 거의 없습니다. 어른들에게 무언가를 해 드리고 싶어도 자원이 부족합니다. 도농 교회가 힘을 합쳐 지역 특성에 맞는 어른 섬기기 운동도 일어나야 합니다. 시골 교회에서 묵묵히 일하는 목회자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도 필요합니다.

고향교회방문 캠페인을 통하여 한국 교회가 하나 되는 모습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서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됩니다. 교회 연합 차원에서라도 도시 교회가 농어촌 교회를 배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골교회 주변 골짜기마다 들어선 도시 교회의 수양관이나 기도원 공원묘지 등은 시골 교회 성장에 도움이 안 됩니다. 도시 교회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향해 “이번 명절 때 고향에 내려가면 반드시 고향 교회를 찾아가세요. 목사님 격려도 해 드리고 헌금도 하세요. 예수를 믿지 않는 친척과 친구들을 교회로 인도하세요”라고 말해주길 당부 드립니다.

지금까지 농촌 교회에서 20여년 목회를 해 왔습니다. 농촌 작은 교회 목회자의 작은 희망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함께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