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윤 기자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오정호 목사)은 26일(금)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한국 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근대사에 기여한 기독교에 대해 재조명 작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러 기념사업을 통해 대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분기점을 삼겠다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이 준비하는 기념사업은 학술 심포지엄(2014년 4월)과 기념성회(2014년 6월) 개최 ‘한국 기독교 미래를 여는 이슈 백서’ 발행(2014년 10월) 등이다.

오정호 목사는 “복음 전파와 교회 설립 한글성경 번역 및 언어 발전 신식학교 설립 병원 설립을 통합 근대 의료발전 근대 스포츠 음악(교회음악) 사회봉사의 실천 민족 독립(특히 3.1만세운동) 농촌경제 살리기(1929∼37년) 6.26전쟁 후 학교 설립과 산업전도를 통한 사회 재건 민주화운동 참여(1970년대 이후) 한반도 평화와 민족통일운동 참여(1980년대 이후) 북한선교 소외된 작은 자들에 대한 사회복지 등을 통해 한국 기독교는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변혁과 인권 신장을 위해 기여한 부분 역시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선교 130주년 학술심포지엄의 주제를 ‘한국 기독교 조선 근대화의 길을 열다’로 정했다. 이와 함께 ‘기독교와 민족운동’ ‘기독교와 사회운동’ ‘기독교와 교육운동’ ‘기독교와 문화변혁’ ‘기독교가 한국의 근대화에 미친 영향’ 등 5개의 분야를 연구·발제한다고 밝혔다.

고명진 목사(심포지엄위원회)는 학술 심포지엄에 대해 소개하며 “초기 한국 기독교의 역사적 조명과 유산들을 연구·정리해 발표하겠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다수의 학자들과 목회자들이 참여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의 근대화는 기독교를 빼곤 말할 수 없다.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이를 일목정연하게 전하겠다. 크리스천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주며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달라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선교 130주년 기념성회는 ‘세상의 소금되는 교회’란 주제를 내걸고 7대 키워드(역사·연합·부흥·개혁·통일·미래·선교)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유만석 목사(기념성회위원회)는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일치 및 갱신 그리고 공교회성의 회복을 위한 새로운 계기로 삼겠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와 민족 앞에 책임을 가진 공동체로서 결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성공적 성회를 위해 각 교단과 교파를 넘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연합하며 동참해주기를 요청했다. 유 목사는 기념성회의 장소가 임진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미래 통일한국의 선교를 대비하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했다.

백서 발행 사업과 관련 미래목회포럼은 100인의 교수 및 목회자들로 저술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미래목회포럼은 이에 대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준비작업이 될 것”이라며 “크리스천의 신앙과 생활에 대한 방향 제시와 지침이 될 주제를 선정해 집필하고 출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