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한국교계는 박 당선자에게 사회 양극화 해소와 사회 대통합 남북관계 계선 공평한 종교정책 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는 “후보시절의 자세를 잃지 말고 국민의 염원을 겸허히 경청하면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행한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성실하게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NCCK는 또 “선거 과정을 통해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편이 나뉘었다”면서 “모두 같은 국민으로서 하나 될 수 있도록 국민화합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NCCK는 끝으로 “한국교회는 생명 평화 정의 사회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면서 “힘겨운 선거를 치른 후보자들과 정치권 그리고 모든 국민께 감사 드리며 우리 사회 앞날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린다”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란다’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대통령 당선자는 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들을 해결하고 국민적인 역량을 결집하여 통합된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면서 “지역간 계층간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를 극복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은 “대통령 당선자에게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나 바람도 클 수 밖에 없다”면서 “어떤 일이든 ‘처음처럼’ 하면 된고 처음 마음먹은 대로 하면 크게 잘못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이란 어떻게 보면 한 국가에서 가장 책임이 무거운 자리이며 국가와 민족 앞에 책임을 지고 헌신하겠다는 각오는 정말 눈물겹도록 비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다윗 같은 지도력과 솔로몬 같은 지혜로 국정을 운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래목회포럼은 특히 박 당선자가 종교 정책에 있어 특정 종교에 치우침 없이 공평무사한 태도를 가져 줄 것과 남북관계 개선 및 통일시대의 기초를 닦는 일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 이하 언론회)는 ‘국민은 안정 속에 개혁을 선택했다’ 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당선자가 밝힌 대로 민생을 위한 정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정치인 국민대통합의 대통령으로써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루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나홍균 목사)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께 드리는 서신’을 통해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는 지도자’(암5:24) ‘평화의 길을 찾는 지도자’(눅19:42)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청지기’(시8편) ‘국민 앞에 겸손한 대통령’(신17:20)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