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인구에 대한 센서스 결과 분석”에 대한 토론
김승욱 교수(중앙대/포럼 자문위원)
이 연구의 중요성
교회사와 인류의 역사를 보면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는 경제성장이 뒤따랐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필요한 물질적 재원도 함께 주셨습니다. 이집트의 고센 땅에서 아브라함 자손을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실 때도 그러했고 가나안 정복 후 다윗왕과 솔로몬 왕을 통해서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번성케 하실 때도 그러했습니다. 초대교회시대에도 세계를 제패한 로마 제국을 통해서 세계에 복음을 전하셨고 종교개혁 이후에는 네덜란드 영국 독일 미국의 경제성장을 통해서 복음을 확장시키셨습니다.
지난 세기 후반에 한국은 제3세계에서 유래 없었던 경제성장과 교회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유럽 각국과 거기서 파생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 문화권의 교회들에 의해 주도된 선교의 세기가 지난 후 지금 하나님께서는 한국을 제3세계의 복음화에 크게 사용하신다고 하는 것은 이미 여러 가지 경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한국기업의 성장과 한류 열풍은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서구의 식민지를 경험한 대부분의 제3세계는 한국 교회에 거부감이 적습니다. 최근에 중국교회가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공산주의를 버리지 않고 있어서 아직 세계 선교의 주체가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중국 교회 지도자를 훈련시켜야 하는 사명이 한국 교회에 있습니다. 향후 이슬람권의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인도와 같은 대국의 교회 지도자 훈련이 절실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한국 교회의 사명이 막중합니다. 이 일들을 감당하기 위해서 한국 교회는 질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양적으로도 더욱 성장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독교는 최근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가장 객관적으로 알게 된 것이 바로 2005년도의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인구센서스 조사결과입니다. 이 조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 교계의 반성이 크게 일어났습니다. 이 연구는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원인을 종교사회학적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발표 요지
이 논문은 198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마다 3회에 걸쳐 실시된 인구센서스 자료를 성 연령 지역별로 분석하여 개신교인의 감소와 천주교인 증가 원인을 분석하였습니다. 원인 분석에 앞서 저자는 측정 오차의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이전의 센서스가 개신교와 천주교 중에서 고르도록 한데 반해서 2005년의 조사는 기독교(개신교)와 기독교(천주교)에서 고르도록 질문 방식을 변화시켰는데 기독교와 개신교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고 센서스의 질문을 사람들은 주의 깊게 읽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서 천주교 인구는 약 4%정도 부풀려진 반면에 개신교 인구는 그만큼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있지만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가정했다.
경제가 성장하면 세속화되어서 종교인구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종교인구는 줄지 않았지만 주관적 평가에서 신앙인의 의식은 점점 더 세속화되어 간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개신교의 경우 청·장년층이 많이 감소하며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 많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개신교가 1970년대에 이르러 급속하게 증가한 이유를 영국의 산업혁명 시기와 마찬가지로 도시화 현상에서 찾았습니다. 특히 개신교가 크게 증가한 이유개신교가 교육을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개신교 국가인 미국을 발전을 위한 이상적 국가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개신교는 더 나은 종교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국인들이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개신교는 ‘축복’의 교리를 통하여 생존 혹은 성공을 위한 중요한 이데올로기를 제공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980년대 들어서서 1982년 생활보호법 1989년에는 전 국민 의료보험 1986년 국민연금법 개정 등으로 사회적 불안정의 많은 요소들이 사회복지 제도들을 통하여 흡수되어 갔기 때문에 국민들은 예전과는 다른 욕구체계 - 다른 인생의 의미와 관련된 대답을 얻기를 바라고 있는데 개신교는 이러한 질문에 답을 잘 하지 못하고 현실적 물질적 축복에만 매달렸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긍정적 평가
1. 막연한 짐작이나 주장이 아니라 지난 30년간의 센서스 통계를 구체적으로 분석함. 측정오차에 관하여. 기독교(천주교)가 바로 밑에 있어서 가능성은 있지만 4%나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가정이 타당하다고 본다.
2. 연령별 지역별 자료를 구체적으로 분석함.
3. 개신교 교세의 변화를 사회심리학적으로 분석을 시도 함.
토론 질문들
1. 1980년대가 사회적 불안정의 많은 요소들이 사회복지 제도들을 통하여 흡수되어 갔기 때문에 국민들은 예전과는 다른 욕구체계를 기대했는데 개신교가 그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가설에 대한 질문. 1980년대 후반에 급격한 민주화 요구가 있었고 이에 대해서 천주교의 정의구현 사제단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했는데 이러한 민주화 요구에 대한 교계의 반응이 신자 이동에 미친 영향도 크지 않았을까?
2. 탈물질적 유형의 사람들이 축복의 교리 이외의 인생의 의미와 관련된 대답을 얻기를 원했다고 하는데 그것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측면은 어떤 것인가? 예를 들면 정의로운 사회 등 신앙과 삶을 통합하려는 그러한 욕구를 말하는가?
3. 기본적으로 천주교는 믿음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행위를 강조하는데 이에 비해서 개신교는 이신칭의를 강조하다 보니까 행위로 나타나는 부분이 부족한 측면은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극복가능한지?
4. 천주교가 문화적응적 측면에서 개신교보다 더 앞서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효과는 어느 정도였는가? 제사 술 담배 등의 천주교 입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 이에 대한 개신교의 대응은 어떠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