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6주년 감사예배 가져​

[유니온프레스=김소라 기자] 미래목회포럼(대표 신화석 목사)은 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6주년 감사예배 및 11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1부 감사예배는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포럼 대변인)의 사회로 미래목회포럼 소속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어 ‘크리스천의 죽음,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예장 통합 서기)가 나와 ‘종의 정체성’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을 모르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소명을 받을 수 없다”며 목회자의 자기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지금은 심각한 영적 정체성 혼란의 시대”라며 “기독교가 대사회적인 영향력을 어떻게 미치느냐 하는 것도 결국은 정체성 문제인 만큼 목회자들이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희 목사는 ‘목회의 성공’과 관련된 故 한경직 목사의 일화를 예로들며 목회에 있어 지나친 ‘성공주의’를 경고했다. 한경직 목사가 살아있던 시절, 한 목회자가 어떤 세미나에서 한경직 목사에게 목회 성공의 비결을 물었더니 한경직 목사가 당황한 표정으로 “저는 제 목회가 한 번도 성공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것.

이어 故 한경직 목사는 “하나님께서 제가 했던 목회와 성도 수가 많지 않지만 열심히 땀흘려 지금도 목회하고 계시는 시골교회 목회자들의 목회 중 어느 목회를 잘했다고 하실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이 목사는 전했다. 이 일화를 소개한 후 이 목사는 “요즘 목회자들이 성공이라는 것에 지나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고 일침했다.

감사예배는 지용수 목사(창원양곡교회·포럼 이사장)의 기도 후 최병남 목사(대전중앙교회·예장 합동 총회장)가 축도했다. 이어 전 대표였던 이성희 목사가 부대표로 새로 임명된 김인환 목사(성은감리교회)에게 공로·추대패를 전달했다.

대표 신화석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은 변함없이 초대교회의 성경적 모습을 회복하며, 민족을 섬기고 역사에 참여해 미래교회와 그 목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사회와 교회 앞에 예언자적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 격려사에 나선 최희범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상임총무)는 “한국교회가 신앙적 권위 뿐만 아니라 법적 권위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연합·일치의 정신과 화해자의 역할도 계속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