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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10개 교단 40∼50대 중견 목회자 120명이 한국 사회와 교회의 방향 제시를 위해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을 창립한다.

미래목회포럼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목회자 연장 교육과 평신도 훈련을 담당하는 CBS리바이벌 클럽과 통합 창립 모임을 갖는다.


미래목회포럼의 주요 사업은 세 가지. 한국 사회와 교회를 위해 당면 현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후배 목회자들의 목회 모델 설정에 도움을 주며 평신도 지도자 양성과 올바른 기독교 문화 구축을 통한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자는 것 등이다.

미래목회포럼은 앞으로 격월로 정기 모임을 갖게 된다. 모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 이슈를 주제로 선정 토론이나 특강 등을 통해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후배 목회자 양성에 각별히 힘을 쏟기로 했다. 목회현장 경험을 갖춘 포럼 회원들이 실전 경험이 전무한 후배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미래목회 아카데미'를 다음달 말 개강할 예정이다.

미래목회포럼은 26일 미리 배포한 창립 선언문에서 "한국 교회는 지난 1세기 동안 놀라운 성장을 했음에도 교단주의와 개교회주의에 제한됐고 국토 분단을 아파하면서도 교회의 일치를 이루지 못했으며 선한 사마리아 사람을 설교하면서도 고난에 처한 우리의 이웃을 외면하였음을 회개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사회는 지금 안타깝게도 성직자의 도덕적 결점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점에 우리는 영성과 도덕성을 겸비하며 한국 사회와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대안 세력으로 영적 각성과 도덕적 재무장을 선도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40∼50대 목회자의 친목모임으로 출발한 미래목회포럼은 2003년 시작됐으며 올해 한국 교회의 성장에 작은 힘을 보태자는 뜻에서 120명의 회원으로 재구성 재 도약을 위한 총회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미래목회포럼에는 예장 통합 이성희 지용수 정성진 지승룡(민들레영토 대표) 목사 예장 합동 오정호 전병욱 김은호 목사 예장 합동정통 양병희 목사 예장 고신 신상현 박은조 목사 감리교 김인환 최이우 목사 성결교 신화석 원팔연 목사 침례교 고흥식 피영민 목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성희 대표는 "우리의 영적 각성이 한국 교회 희망을 만드는 지름길이며 기초임을 믿는다"며 "기독교계에서 공신력 있는 기구로 커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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