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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가 위기라는 말은 이미 오래 전부터 나왔는데요 중견목회자들의 모임인 미래목회포럼이 교회학교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짚어보는 포럼을 마련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상진 장신대 교수는 구체적인 통계 자료를 제시하면서 교회학교 위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박상진 교수에 따르면 예장통합의 경우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유치부 학생 수는 21.7%가 감소했고 소년부는 27.8%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심각한 것은 중고등부인데 2009년 20만 명에 육박한 학생 수가 불과 4년 만에 17만 여 명으로 줄어들어 12.1%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박상진 교수는 이런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뿌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정말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박상진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
지금 우리가 엄청난 파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회가 배고 교회학교가 선박이라고 한다면 지금 엄청난 파도에 직면해 있어요.

박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녀에 대한 학부모들의 올바른 신앙 교육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박상진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부모가 자녀들의 신앙교육이 중요한 걸 알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것을 확신할 때 중간고사 기간에도 주일학교를 보내요. 고 3이 되도 주일학교를 보내요.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부산 호산나교회 홍민기 목사는 아이들을 만날 때 꼭 교회로 전도하겠다는 목적을 갖기보다는 그냥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홍민기 목사 / 부산 호산나교회
그동안 우리가 목적을 가지고 전도했다라는 거에요. 뭐 주보 나눠주고 사탕 같은 거 하나 주면서 주보 주고 전도지 주고 교회 나오라 그러고. 그런 전도 방법으로는 아이들을 감동시킬 수가 없어요. 그냥 만나야 되는 거에요.

홍 목사는 마지막으로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해서는 돈과 시간의 희생이 필수라며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교회의 전폭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