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작은 교회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고향교회와 목회자들에게 한국 교회가 함께한다는 자부심을 불어넣어 주고 격려하기 위해 올 추석에는 사랑의 선물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고향 교회를 방문합시다.”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 ‘고향 교회 작은 교회 방문하기’ 캠페인을 통해 크리스천의 새로운 명절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목회포럼(이사장:최이우 목사 대표:정성진 목사)이 올 추석을 앞두고 일곱 번째 캠페인을 전개한다.
현재 ‘고향 교회 작은 교회 방문하기’ 캠페인은 중대형 교회뿐만 아니라 작은 교회까지 1천여 교회가 참여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실시하는 교회마다 은혜와 감동의 사례 간증들도 넘쳐나고 있다.
특히 교회뿐만 아니라 교계 지도자들도 캠페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점점 단절돼가는 도ㆍ농 교회 간 관계를 개선하고 정서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대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홈커밍 데이’ 또는 ‘고향 교회 방문의 날’ 등과 같은 캠페인을 전개해 한국 교회 미덕으로 계승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8시 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정성진 목사는 “한국 교회의 가장 큰 현안은 70%가 넘는 농어촌 교회와 마지립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부축하는 일”이라며 “올 추석에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우리 교회 내 교회’라는 생각으로 고향 교회와 작은 교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목사는 “한국 교회 신앙의 뿌리는 시골의 농어촌 교회나 작은 교회였다”며 “농어촌 교회를 배경으로 성장해 온 도시 교회는 농어촌 교회의 어려움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향 교회나 작은 교회를 방문할 때 ‘언젠가는 은혜를 갚아야지’ 하면서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고향을 방문했다가도 주일을 지킨다고 그냥 올라오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올 추석에 성도들이 고향 교회나 작은 교회를 방문해 목회자를 위로하고 사랑의 선물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애정과 관심으로 격려하는 사랑의 손길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향 교회 작은 교회 방문하기’ 캠페인은 교회가 자립한 정도의 수준이라면 충분히 어느 교회든지 실천할 수 있다. 추석 전 주일에 광고를 통해 성도들의 참여를 유도하면 된다. 또한 교회는 추석 명절 기간 차량운행 등을 중단하고 성도들이 지역의 작은 교회를 방문하도록 하면 된다.
정성진 목사는 “목회자는 ‘나눔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고향 교회 작은 교회를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교회들이 많아질 때 한국 교회 미래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목회포럼 부대표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는 “태풍피해와 FTA를 앞두고 농어민과 그들을 돌보는 시골 농어촌 고향 교회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배려하고 격려하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고향의 특산물들을 도시 교회가 공동구매나 장터를 통해 구매해주는 일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향 교회 작은 교회’ 캠페인을 실천해오고 있는 산정현 교회 김관선 목사는 “처음에는 좀 이상한 것 같았지만 성도들이 눈치 보지 않고 고향 교회를 방문하고 섬기는 기회를 경험하니 은혜와 간증이 넘쳐난다”며 “선교사를 파송한 것만큼 큰 보람과 감사가 있다”고 고백했다.
서광성결교회 이상대 목사는 “이 캠페인은 신앙을 갖지 못한 가족이나 친지 고향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매년 주보와 교회 홈페이지 팝업 게시 목회서신을 통해 성도들에게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양 하조대교회 김승율 목사는 “고향 방문이 소규모 농어촌 교회에 대한 현실을 알리고 관심도 높일 수 있는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 잡아 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태안 의항교회 이광희 목사는 “서해안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이래 틈틈이 고향을 방문해 자원봉사에 나섰던 태안의 아들딸들을 만날 수 있다”며 올 추석이 기다려진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올 추석 주간에 교회를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조그마한 선물과 음식을 준비하고 친목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추석기간 '나눔의 선교사' 파송요청
올 추석에는 고향교회를 방문합시다
추석엔 고향교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