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대표 고명진 목사)은 11일 프레스센터에서 포럼 11주년을 맞이해 감사예배와 '준비된 남북통일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제23차 정기포럼를 개최했다.
| ▲ 11주년 감사예배 및 제23차 정기포럼을 개최한 미래목회포럼 © 김준수 |
| 고명진 목사(수원중앙교회)는 환영사에서 “미래목회포럼이 전문성과 참신함을 갖춘 중견 목회자들이 형제애로 달려온 11년간의 걸음은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이었다며 “통일문제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 모든 분야에 성경적인 가치관이 넘쳐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편만한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합의 은총’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오정호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이 교단의 벽을 뛰어넘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을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한국교회가 생명적인 관점에서 북한의 형제들을 돌보아야 한다. 정말 이들을 형제라고 생각한다면 형제의 안위를 위해 내 것도 줄 수 있다는 마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제23차 정기포럼에서는 김병로 박사(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한반도 통일의 전망' 양병희 목사(동북아한민족협의회 대표회장 영안교회)가 '통일에 대한 교회의 전략적 접근'을 주제로 발제하고 안찬일 박사(중앙대) 이윤재 목사(한신교회)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병로 박사는 "북한이 아직은 내부 붕괴의 조짐이 심각하게 나타나지 않고 또 중국이 적극적인 관여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붕괴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한국주도의 통일은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라고 내다보았다. 김 박사는 정부의 정책도 '북한붕괴론'에 기댈 것이 아니라 적어도 10년에서 20년 정도 현 김정은 체제가 유지될 것을 예상하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단체제 안에 놓여 있는 대한민국의 한계 상황 지리적 폐쇄성과 경제·군사적 비효율 사회적 불안과 불신의 문제와 폐해를 보는 눈이 열려야 한다"며 한국사회의 개혁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의식전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특히 "북한의 핵문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핵문제에만 집착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한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이산가족문제 인도주의 지원 개발협력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 등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병희 목사는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주도적으로 열어가는 것은 우리 시대의 책무"라고 말하면서 "통일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며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새로운 한반도를 여는 위대한 여정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통일에 대해 무관심을 갖게 하는 개인주의나 국가관 결여 문제 민족의식과 공동체의식의 약화 등을 교정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통일준비를 위해서라도 북한의 특수한 체제나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이해와 함께 보수나 진보 등의 정치적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과 북의 물리적인 통일이 아니라 사람의 통일 함께 사는 통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단기간에 목표를 성취하려는 빠른 통일보다 남북의 올바른 인식을 공유할 수 있는 바른 통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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